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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나는 너의 이름조차 아끼는 아빠
    너의 이름 아래엔
    행운의 날개가 펄럭인다

    웃어서 저절로 얻어진
    공주 천사라는 별명처럼
    아, 너는 천사로 세상에 온 내 딸

    빗물 촉촉이 내려
    토사 속에서
    연둣빛 싹이 트는 봄처럼 너는 곱다

    예쁜 나이, 예쁜 딸아
    늘 그렇게 곱게 한 송이 꽃으로
    시간을 꽁꽁 묶어 매고 살아라

    너는 나에게 지상 최고의 기쁨
   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
    함박꽃 같은 내 딸아.

    ― 하나뿐인 내 딸아 / 곽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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